건설부 집단항명사태_인쇄할 음운론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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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앵커 :

건설부 공무원들이 직제 개편 계획에 반대해서 장관이 소집한 조회에서 집단으로 퇴장하는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이 장관 조회에서 퇴장하는 등의 집단행동을 한 것은 극히 드문 일로써 앞으로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장년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김장년 기자 :

건설부가 추진하고 있는 직제 개편에 반대하는 직원들이 오늘 권영각 장관이 직원조회를 소집해서 설득하려는 순간 집단으로 퇴장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회에는 건설부 본부의 공무원 700명 가운데 500여 명이 참석했는데 조회가 시작되고 권장관이 단상에 올라와서 마이크를 잡으려는 순간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제외한 전 직원들이 집단으로 퇴장해 버렸습니다.


이같은 사태가 벌어지자 권영각 장관은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국별로 국장과 과장들이 직원들을 설득해서 다시 조회를 가지려고 했으나 직원들이 이에 응하지 않아 오늘 조회는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중앙행정부처의 공무원들이 장관의 방침에 이같이 조직적인 반발을 보인 것은 극히 드문 일로써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직제 개편이 직원들의 신상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이어서 반발도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건설부가 추진하고 있는 직제 개편안 내용은 건설부는 정책과 기획 조절 감독 업무만 수행하고 구체적인 사업의 설계와 계약 등 집행업무는 각 지방 자치단체와 환경처, 해운항만청 등 다른 부처와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등 산하기관으로 이관하도록 돼 있습니다.


건설부는 조직 개편에 대한 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을 설득해서 조직개편 작업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