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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대기 불안정으로 전국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새벽에 서울 수락산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불은 약 5시간만에 꺼졌지만, 바람 때문에 작은 불이 다시 크게 일어날 수 있어 소방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의 수락산 정상 부근에서 빨갛게 불이 타오릅니다.

오늘 새벽 3시 27분쯤 수락산 귀인봉 8부 능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이 불로 임야 6백여 제곱미터가 불에 탄 걸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상일/노원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인가나 주택, 사찰 같은 게 없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한 게 없습니다."]

큰 불길이 잡힌 건 오전 7시 40분쯤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소방 헬기도 진화 작업에 동원돼, 불은 발생 5시간 만인 오전 8시 20분쯤 완진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고려시대에 전시를 대비해 만들어진 '보루'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관할 소방서의 인력·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55대와 인력 1500명을 투입했습니다.

대응 1단계는 8시 반쯤 해제돼 산불 감시 체제에 들어가 현재는 일부 인력만 남아서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강풍으로 인해 작은 불씨가 바람에 되살아날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잔불 정리가 완전히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