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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번호, e-메일, 메신저 아이디 등으로 나눠진 개인 연락처를 하나로 묶어주는 '닷텔'(.tel)이란 도메인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도메인이 보급되면 각종 연락처 대신 상대방의 닷텔 사이트 주소만 기억한 뒤 이를 통해 전화나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 인터넷전화(VoIP)처럼 각종 통신수단이 온라인으로 통합되는 상황에서 논의되는 기술이라 주목된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영국의 인터넷 솔루션 업체 '텔닉'이 신청한 닷텔 도메인에 대해 승인을 검토 중이다. 승인이 나오면 이 도메인은 올해 내로 상용화가 될 수 있다. 서비스 사용자는 자신의 최신 연락 정보를 닷텔 사이트에 올려놓고 관리한다. 이 닷텔을 전화나 휴대통신기기 등과 연동하면 다른 연락 정보를 거칠 필요 없이 사이트 하나로 개인 직통 연결이 가능해 통신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의 연락처를 검색해주는 '인명 찾기'(People-finding) 서비스도 닷텔의 덕을 볼 수 있다. 틀린 내용이 많고 업데이트가 미흡한 전화번호부 등을 찾는 대신 이 사이트를 참조하면 되기 때문이다. 반면 닷텔에 대한 '신중론'도 적지않다. 현재 닷컴(.com)에도 유사한 연락처 통합 서비스가 있어 또 다른 도메인을 대중들에게 퍼뜨리기가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도메인에 대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미국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댄 토비아스는 "2000년 aero, museum, info 등 7개의 도메인이 신규 승인을 받았지만 제대로 상용화가 된 것이 없다"며 "일반 대중들이 다른 도메인을 쓰도록 유도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ICANN은 최근 몇 년 간 유럽연합 통합 도메인인 '닷이유'(.eu) 인력 정보 사이트의 '닷잡스'(.jobs) 여행 업계의 '닷트레블'(.travel) 등을 승인했다. 이 기구가 지금까지 허락한 도메인은 264개에 이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