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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과 강원 동해안, 경상권과 전남 동부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늘(17일) 오후 3시 20분쯤 전남 순천시 송광면 후곡리 야산에서 산불이 나 2시간 1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헬기 11대와 진화대원 11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특히 보물 제1116호인 화순 유마사 해련탑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장비와 인원을 신속히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림 당국은 입산자의 실화로 불이 나 산림 1ha가 불에 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낮 12시 30분쯤 전남 화순군 화순읍 세량리 인근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은 헬기 7대와 진화대원 70여 명이 투입된 진화작업으로 1시간 10여 분 만에 꺼졌고, 비슷한 시각 강원 인제군 남면 남전리에서 발생한 산불도 헬기 3대와 진화대원 100여 명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두 산불이 각각 입산자 실화와 조류퇴치용 폭죽 사용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전 9시 반쯤 경북 군위군 부계면 신화리의 한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은 산림 약 0.2ha를 태우고 한 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