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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국방위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북한 무인기에 대한 군 당국의 늑장 대응 등 미흡한 대처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무인기에 우리가 100% 당한 것이라는 의원들의 지적에 군 관계자들은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무인기가 북한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에야 국방부 장관이 보고받았다는 점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녹취> 백군기(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그러니까 언론을 통해서 아셨겠네요? 그렇게 봐야 되겠죠? (장관: 추정입니다.)"

김정은이 무인기 부대를 시찰하고 표적 맞추는 모습까지 북한 방송에 나왔는데, 대공용의점이 있는 무인기를 발견하고도 늑장 보고한 군 보고체계의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녹취> 한기호(새누리당 의원) : "저도 군생활 했지만 한심하다는 것. 풍선 하나를 주워도 합신하러 간다고 보고를 받는데 이게 안된다는데게 말이 되요?"

심지어 무인기에서 발견된 지문 56점 가운데 9점은 조사에 참여했던 우리 당국자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이재수(기무사령관) : "-9점이 지역 참여 했던 합심 요원들의 지문으로 확인되었다. (의원:그러니까 합심요원들이 맨손으로 만진거잖아요?)"

김관진 국방장관은 소형 무인기는 대공감시 레이더에 포착 안 되는 약점을 시인했습니다.

조보근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하다 퇴장 요구를 받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