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한지 2주 지났는데도 학교는 ‘공사 중’_그 그룹이 이겼나요, 아니면 졌나요_krvip

개학한지 2주 지났는데도 학교는 ‘공사 중’_두 점수 모두 베팅_krvip

<앵커 멘트>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공사중인 학교들이 적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공사가 한창인 학교에서 또는 임시 컨테이너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사 차량들이 끊임없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 쪽에는 컨테이너가 3층 높이로 150여개나 쌓여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입니다.

학교가 오래돼 새로 짓게 되면서 학생들이 수업 받을 곳이 없어지자 임시방편으로 마련한 겁니다.

올해 1년 내내 이곳에서 수업이 진행됩니다.

<녹취> 중학생 : "수업시간 때 불편하기도 하고 쿵쿵대니까 안 좋긴 하죠. 좀만 움직여고 쿵쿵대고, 무섭긴 해요"

지난 2일 개교한 한 고등학교입니다.

출입구 여기저기에 건축 자재들이 놓여 있습니다.

건물 한 동을 제외하고는 한창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각종 민원 등으로 건물 준공이 5월 말로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한계수(용인삼계고등학교 교감) : "저희도 답답하긴 한데, 지금 현재 최선을 다해서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있고요"

다른 학교에 가서 '더부살이' 수업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공업체 부도 등으로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진 탓입니다.

이처럼 개학한지 2주가 됐어도 공사중인 학교는 경기도 4곳, 부산 5곳, 세종 2곳 등 전국적으로 적지 않습니다.

교육당국은 '학교'라는 특성상 학업을 중단한 채 공사를 하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하지만, 학생들은 불안한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