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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떠나면서 캐나다인으로 위장하는 미국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8일 보도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캐나다인을 깔보며 무시해왔던 미국인이 캐나다인 행세를 하기 시작한 것은 물론 반미감정 때문입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와 이라크 침공으로 미국인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는 외국인이 많아지자 마음 약한 미국인들이 `곤란한 상황'을 피하려고 캐나다인 흉내를 내고 있다는 것. 가장 널리 사용되는 위장술은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잎이 그려진 스티커를 수화물 가방에 부착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단풍잎 문양이 들어가거나 캐나다(Canada)라는 영문 글자가 쓰인 티셔츠를 입으면 위장은 더욱 완벽해 집니다. 같은 영어권에 생김새까지 비슷해 스티커 몇 장 만으로도 캐나다인 행세가 가능하지만 일부 치밀한 미국인은 좀 더 정교한 위장을 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식 영어를 공부하고 캐나다에 대한 상식을 늘려 만약 있을지도 모르는 질문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이런 세태에 맞춰 "캐나다 사람 행세하기'(Go Canadian)라는 제목의 참고서적이 출간돼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 책은 캐나다 영어와 미국 영어의 차이점, 캐나다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하키에 대한 설명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 캐나다 상식 책과 단풍잎 스티커, 티셔츠 등을 한 데 묶어 24.95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티-셔츠킹닷컴'의 빌 브로드벤트 사장은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반미감정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는 캐나다인 행세를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