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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올여름엔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겠다는 분들 많은데요.

갯벌 근처 바다에서 물놀이 계획이 있다면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최근 갯벌에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는 밀물과 썰물 시간을 잘 체크해 둬야 합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20대 여성이 뻘배에 실려 갯벌에서 빠져 나옵니다.

늦은 밤,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고립돼 가까스로 구출됐습니다.

항구 인근 갯바위에 올라갔던 낚시객들도 밀물에 갇혔다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이처럼 갯벌이나 갯바위에 들어갔다 고립되는 사고가 연일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해마다 80명 정도가 갯벌에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목숨을 잃는 경우도 해마다 5명 가까이 됩니다.

갯벌 사고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순식간에 불어나는 밀물 때문입니다.

[최종인/보령시 군헌어촌계장 : "밀물 때는 물이 빠르기 때문에 정말 사고가 많으니까 제발 야간에는 안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밀물은 얼마나 빠를까?

해경 구조대원이 차오르는 밀물과 동시에 갯벌 바깥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밀물에 곧 따라 잡힙니다.

밀물 속도는 최고 시속 10~15km로 성인이 걷는 속도보다 2~3배 빠릅니다.

[오창훈/보령해양경찰서 구조대 : "구조업무 중에서 갯벌구조가 가장 체력소모가 심하고 힘든 업무입니다. 일반인들께서는 물이 차오르기 30분 전에 꼭 갯벌에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갯벌이나 갯바위 등에 갈 때는 사전에 물때를 반드시 확인하거나 휴대전화로 알람을 설정해 두어야 합니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해로드 앱을 깔아두고 어두운 밤이나 안개 낀 날에는 갯벌에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