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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의 한 쇼핑몰이 고객의 안전을 무시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상술도 좋지만 각층마다 운행방향이 거꾸로 돼 있어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려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물러섭니다. 영문을 모른 채 발길을 돌리고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우왕좌왕입니다. 지난달 문을 연 이 쇼핑몰의 1층과 2층, 3층을 잇는 에스컬레이터가 같은 방향으로 연결되지 않아 벌어지는 일입니다. ⊙이대연(인천시 용현동): 황당하죠,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어 놨을까. ⊙기자: 위층을 올라가는 손님들이 매장을 조금이라도 더 둘러보도록 에스컬레이터의 방향을 바꿔놓은 것입니다. ⊙쇼핑몰 관계자: 이렇게 돌아가게 만들면 손님이 이 안에 뭐가 있다는 걸 알 거 아니에요. ⊙기자: 반면 안전조처는 보안띠 하나뿐입니다. ⊙인터뷰: 이쪽으로 돌아가셔야 돼요. 역주행이니까 돌아가십시오. ⊙기자: 안전요원이 있지만 손님들이 몰릴 때는 아찔한 순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입점 상인: 노인 분이 진짜 넘어질 뻔 했는데 뒤에서 젊은 사람이 잡아주고, 애들이 핸드폰하다가 그냥 헛디딘 적도 있고... ⊙기자: 이 같은 일이 가능한 것은 에스컬레이터의 동선을 이처럼 일정한 방향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강제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얄팍한 상혼에 고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