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씬 더운 동해안…따뜻한 서풍·백두대간 때문”_카지노의 주지사 관저 전화번호_krvip

최근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동해안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고 있다. 기상청이 15일 예상한 동해안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속초 26도, 북강릉 28도, 동해 27도, 울진 27도, 대구 28도, 울산 27도, 포항 28도 등이다. 반면에 다른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수원 20도, 춘천 24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2도, 광주 24도 등으로 예상돼 동해안 쪽이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더운 편이다. 이는 서쪽에서 더운 공기를 품은 바람이 불어와 백두대간을 넘어가면서 '단열승온' 현상이 발생해 동해안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단열승온은 공기가 하강하면 공기의 부피가 수축하면서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강원도 영동 지방과 경상도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서쪽 지방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푄 현상과는 다르다. 푄 현상은 바다에서 유입된 공기가 산을 넘으면서 비를 뿌려 수분이 상당량 제거되고 수증기 응결 시 방출된 숨은열에 의해 데워져 덥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것을 말한다. 16일까지 고기압의 영향이 계속돼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고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동해안 지역은 계속 다른 곳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에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는 크게 상승하면서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7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평년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