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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공화당)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 그의 자식들이 기업 경영을 하면 '이해 상충'(conflict of interest)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가 대선 캠페인을 하는 동안 세 자녀가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의 경영을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자녀들에게 사업을 맡기면 '이해상충'의 문제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법은 연방 공무원들이 자신의 이해가 걸려 있는 사안과 관련해서는 결정 과정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법은 대통령과 부통령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부시 등 전임 대통령들은 자발적으로 자산을 백지신탁해 이해 상충의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했다.

이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자산을 가진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신탁관리 대신 자식들에게 경영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소유 회사의 지주회사격인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의 법무 자문위원인 앨런 가튼은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사업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만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트럼프의 회사는 돈, 이방카, 에릭 등 자녀들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자식들에게 맡기면 형식상으로는 이해상충의 문제에서 자유로워진 것으로 보이지만, 자식들이 경영 일선에 있는 것 만으로도 이해상충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의 국가안보 보좌관이었던 애런 프리드버그는 "사업가들은 정치에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치와 사업의 모호한 경계에 있는 사람들을 트럼프의 자녀들이 만나는 것은 이해상충의 문제를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