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자료 요구 지나치다 _빙고 모라토 공간_krvip

⊙앵커: 한편 국정감사와 국정조사를 위해 국회의원들이 너무 포괄적이고 방대한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무려 5000건이 넘는 자료제출을 요구받은 정부 부처입니다. 잔뜩 쌓아놓은 자료 속에서 의원들의 요구 자료 준비에 매달리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한 의원의 요구 자료 목록입니다. 무려 5년 간 이 기관에서 오고 간 사실상 모든 문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피감기관 직원: (저희 기관) 캐비닛에 있는 거 다 내놔야죠. ⊙기자: 수사중인 자료처럼 제출이 불가능한 자료까지 막무가내로 요구할 때가 있다면서 너무한다는 푸념입니다. ⊙피감기관 직원: 협조를 하려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다만 힘이 드는 것들은 어려움을 갖고 있는 거죠. ⊙기자: 국회의원측에서는 정부기관의 비협조 때문에 부득이 포괄적인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회의원 보좌관: 특정 기간을 두지 않고 언제부터 언제까지 이러면 문제 아니냐...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 뭐가 있는지 어떻게 모르는데 그 내용을 알아야겠고, 그럼 자료를 측정해서 어떻게 요구하라는 겁니까? ⊙기자: 국감자료 요구를 둘러싼 국회와 피감기관의 줄다리기로 국정감사가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