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진흙더미…구조 작업 난항 _포커 콘텐츠_krvip

거대한 진흙더미…구조 작업 난항 _포커 사이트_krvip

<앵커 멘트> 흙더미 속에 파묻힌 사람이 무려 천5백여 명, 당연히 구조작업도 필사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만, 현지 사정이 상당히 좋지가 않습니다. 계속해서, 백운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참사가 일어나자 필리핀 정부는 즉각 군부대를 투입해 매몰자 구조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구조된 사람은 57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시신도 35구를 수습했을 뿐입니다. 온 마을이 진흙더미에 파묻힐 정도로 피해규모가 큰데 비해 구조인력과 장비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산사태로 인해 피해마을로 들어가는 주요도로가 사라지고 진흙더미가 쌓여있어 현장에 접근하기 조차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지반이 물러진 상태에서 언제 또 산이 무너져 내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또한 전력이 부족해서 야간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현지에 해군함정을 급파해 병원선 겸 사고수습대책본부 역할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제사회 구호노력도 시작됐습니다. 미국은 필리핀 정부의 요청을 받고 해군함정 2척을 현지에 보낸데 이어 합동군사훈련을 위해 피해지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병력과 수송기는 구조활동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호주, 일본 스페인도 애도의 뜻을 전하고 구호물품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