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국제 통화기금 즉 IMF는 한국의 경제는 현재 생산 능력 한계와 인플레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취약한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IMF 연차보고서는 한국경제가 다시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금인상 억제,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을 통한 대외 경쟁력 제거 등을 통한 수출 신장이 최우선 과제라고 분석했습니다.
황호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황호형 기자 :
국제통화 기금은 IMF 이 사회에 제출할 한국경제 연차협의 보고서에서 현재 한국 경제는 수출이 회복되고 국내 수요가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적정한 성장 회복 기반이 약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경제 성장이 설비투자나 제조업 분야보다는 소비와 건설 쪽에서 주도하고 있는 데다 생산 능력의 한계와 인플레 등 복합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임금 인상 억제와 기술개발, 그리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대외경쟁력을 높여 수출을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회복세를 유지해야 하며 특히 긴축적인 금융정책을 펴 인플레를 억제하는 것이 한국경제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책 당국이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통화를 방만하게 풀 경우 경기 과열 현상과 함께 인플레가 지속되고 이에 따른 높은 임금 인상으로 투자와 수출이 위축돼 경기회복이 수년간 늦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한국의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보다 높은 8.8%가 예상되나 내년에는 건설 경기의 진정 등으로 6.9% 수준으로 둔화되고 소비자 물가는 올해와 내년에 모두 9.5%씩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또 경상수지는 올해는 균형을 이루다가 내년에는 적자로 돌아설 것이며 최근의 중동사태는 한국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