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기승, 모피 도둑과의 전쟁 _길레르미 프레토 포커 챔피언_krvip

갈수록 기승, 모피 도둑과의 전쟁 _실제 픽스를 얻는 방법_krvip

⊙앵커: 최근 모피매장 도난사건이 잇따르면서 이를 막기 위한 매장경비가 날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두 명이 모피코트를 한아름씩 안은 뒤 정신없이 트럭으로 나릅니다. 이들이 모피의류 61벌을 훔치는데 걸린 시간은 2분 남짓. 4, 5분 정도 걸리는 경비업체의 출동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절도 피의자: 3천만 원어치만 가져 나오면 셋이서 천만 원씩 나눠 가질 수 있잖아요. 그만큼만 가져 나오려고 생각한 거예요. ⊙기자: 보름 뒤 같은 매장에 또 도둑이 들어 매장 앞 유리벽을 깨트린 뒤 모피옷 13벌을 훔쳐갔습니다. 이번에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선교(경비업체 직원): 요즘 범인들은 순간적으로 치고 빠지기 때문에 야간순찰을 강화하고 있고 범행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해 저희들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옷걸이를 훑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하나씩 반대방향으로 거는 것은 기본입니다. 조그만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는 열선감지기를 포함해 곳곳에 3중, 4중의 감지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매장의 경우 유리창에 방탄필름을 부착해 망치로 두드려도 금밖에 가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매장 뒷편의 창문을 뜯겨 당한 이 매장에는 그 뒤 아예 강철판을 설치했습니다. 모피매장 도난사건은 겨울철이면 한 달에 평균 한 건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순간을 노리는 모피 도둑과 이를 막으려는 경비업체측과의 머리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