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지사 ‘공금 유용’ 의혹 자체 조사 결과 발표 _교환해서 돈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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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숙박비·식비 처리가 일부 부적절하지만, 위법성은 없다."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가 오늘(6일) 그동안 제기된 호화 출장비 지출 등의 의혹에 대해 검사 출신 변호사 등에 의뢰해 실시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마스조에 지사의 정치자금 지출 문제에 대한 조사는 도쿄지검 특수부 검사 출신 사사키 젠조(佐佐木善三), 사이타마(埼玉)지검 출신 모리모토 데쓰야(森本哲也) 변호사가 맡았다.
이날 마스조에 지사와 함께 회견장에 나온 사사키 변호사 등은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 및 일부 새롭게 제기된 의혹이 있지만 모두 위법성은 없다고 밝혔다.
마스조에 지사는 재차 물의를 일으킨 데 사과하고 문제 자금의 자선단체 기부 방안을 제시하는 등 수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자신이 기용한 변호사의 '셀프 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이 얼마나 수긍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혹이 제기됐던 19건의 고액 숙박비 가운데 4건, 합계 43만 엔(약 468만 원)은 주요 목적이 업무상 출장이라기보다 가족 여행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으로 판단됐다.
이들 사례에는 4년 전 도치기현 닛코(日光)시 호텔에서 지불한 8만 엔, 6년 전 야마구치(山口)현 호텔에서 지불한 7만 엔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2년 전과 3년 전 가족과 지바(千葉)현 호텔에 머물렀지만, 회의를 하는 등 공무를 처리했던 만큼 공적 출장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사키 변호사 등은 "전체적으로 보면 가족여행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상담 상대였던 출판사 사장과의 면담 시간이 각각 수 시간 및 1시간 정도에 불과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변호사 측은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14건의 식비 총 33만 엔 가량도 사적인 용도로 봐야 하는 만큼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경매 등을 통해 다수의 미술품 등을 구매한 것에 대해서도 "정치활동과 관계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그 수와 합계 금액이 너무 많은 만큼 취미와 관련됐다는 인상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마스조에 지사는 "정치자금 문제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공사 구별을 명확히 해 신뢰를 되돌리도록 도적 운영에 매진해 나가겠다"면서 문제 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 숙박비와 식비에 해당하는 액수의 사비를 털어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또 공용차를 이용해 오가면서 문제가 됐던 가나가와(神奈川)현 유가와라마치(湯河原町)에 있는 별장도 "제삼자에게 매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