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재 입식 시작…“다시 키우기 겁나요”_역 크루즈 배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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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진정되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두 번이나 구제역 직격탄을 맞은 인천 강화군에서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가축 거래가 허용됐지만 축산 농가는 주저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봄, 구제역으로 소 150마리를 처분했던 이 농가는 겨울에 또다시 구제역이 돌면서 1년 동안 생업을 접어야 했습니다. 최근 송아지 9마리를 사들였지만 소를 구할 수가 없어 사육 규모를 80%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민순진(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 "아직까지는 정체된 게 있었어요. 거래를 못했으니까.. 제가 맘대로 좋은대로 사고 싶은데 그런 경매시장도 열리지도 않고." 가축 이동제한 조치가 점차 해제되면서 거래가 시작됐지만 가축시장은 여전히 폐쇄된 상탭니다. <인터뷰>한양수(강화군 축산사업단장) : "가축시장이 완전히 풀릴때까지 축산농가의 소독상태를 지속점검하여 재입식에 차질없게.." 다시 가축을 기르는 것을 선뜻 내켜 하지 않는 농가도 많습니다. 지난 1월, 2년 동안 키웠던 소 60여 마리를 축사 옆에 묻었던 임연숙 씨. 두 달 만에 다시 소를 사들일 수 있게 됐지만 아직 계획이 없습니다. <인터뷰>임연숙(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 "다른 일을 하기도 쉽지도 않고 해서 준비를 하고는 있는데 또 구제역 같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염려도 있구요. 가격 면에서도.." 구제역으로 큰 상처를 입은 축산농가가 활기를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