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사고·산사태 등 호우 피해 속출 _포커 베팅에 관한 영화_krvip

급류사고·산사태 등 호우 피해 속출 _정선_krvip

<앵커 멘트> 태풍이 서해안으로 북상하면서 피서객이 파도와 급류에 휩쓸려 숨지고 석축이 무너져 주택을 덮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김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오늘 오전 충남 서천의 한 해수욕장, 53살 서 모씨가 고무보트를 타고 물놀이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녹취>목격자 : "사람이 빠졌다고 전달(신고)해달라고 전달해달라고 막 소리를 질렀습니다." 충남 서산의 하천에서는 주민 한 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과 경기도 양주에서는 오늘 오후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10대와 50대 피서객이 숨지는 등 오늘 하루 급류 사고로 3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또,강원도 홍천강에서는 피서객 3가족 10명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1시간만에 구조됐습니다. 기습폭우가 내린 경기도 평택시 한 건설현장에서는 오늘 오전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석축 붕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황남규 (피해주민) : "쾅하는 소리가 들려서 가족들하고 긴급 대피했는데 대피하자마자 돌이 우르르 무너졌다." 오늘 오후 경기도 김포 일대에서는 강풍에 공장 지붕이 날아가고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전신주를 덮쳐 일대 주택에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녹취>김수태 (김포시 대곶면) :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회오리 바람이 불더니 슬레이트 지붕이 날아다녔고 벽돌도 무너져내렸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경남 마산에서는 역 앞 조명탑에 강한 비와 함께 낙뢰가 쳐 고압 배전반이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또,오늘 전국적으로 국내선 항공기 30여 편이 결항되고, 서,남해안을 오가는 37개 여객선 항로도 끊겨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