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계·전자기업 “공단설비 국내외로 이전”_보석바위 슬롯_krvip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계·전자부품 업체들이 공단에 남아있는 설비를 국내외 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기계전자 부품소재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설비의 국내외 이전에 필요한 조치와 지원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비대위는 개성공단 사태가 길어지면서 업체들이 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빈사상태에 놓인 기업의 회생과 바이어 이탈 방지를 위해 이른 시일 안에 공단의 폐쇄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비대위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 개성공단 설비를 국내외 지역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 북한 당국은 즉시 군 통신 연결과 설비 이전에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기업 가운데 기계·전자부품 업체는 46곳으로 다른 업체보다 투자규모가 크고 장마철 습기에 취약한 고가의 기계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123개 입주기업이 모두 속해있는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대위는 임시 총회를 열고, 내일부터 부산에서 임진각까지 개성공단 정상화를 염원하는 660㎞ 평화 국토대행진 순례에 나서기로 결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