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불면 ‘흉기 간판’ 돌변…막을 방법 없나?_선거 베팅 교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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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리 곳곳에 튀어나온 간판들은 강한 바람에 '흉기'로 변했습니다. 다신 이런 일 없도록 막을 순 없는지 황재락 기자가 알아 봤습니다. <리포트> 멀쩡하던 간판이 순식간에 날아들어 흉기로 변하자, 시민들은 적지않게 놀랐습니다. <녹취> 김 00 (서울 공덕동):"그때는 많이 놀랐어요. 아침에 나오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여기 막..." 이번 태풍으로 파손된 간판은 전국에서 모두 490여 개. 모양과 크기도 제각각입니다. 건물 여기저기 튀어나와 있던 간판은 강풍의 표적이 됐습니다. 무질서하게 난립한 간판이 강한 바람에 취약한 것은 설치 때 강풍에 대한 안전 규제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가로 10미터보다 작고 4층 이하 건물에 설치된 소형간판은 한번 설치하고 나면 더 이상 안전 검사를 받지 않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2007년부터 도시 미관을 위해 교체한 신형 간판 9천백여 개는 태풍의 피해를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벽면을 가득 덮은 기존 간판과 달리, 신형간판은 디자인과 함께 안전성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수 (서울시 광고물정책 팀장):"입체형 문자를 벽면에 부착하는 것으로 기존 간판보다 풍압의 영향을 받지 않아 강력한 태풍에도 피해가 사전에 예방될 수 있었습니다." 정부와 자치 단체는 안전성이 입증된 신형 간판을 확대 설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