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지앙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낮에는 경제 4단체장이 주최한 오찬간담회에 참석해서 한.중 간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한국기업인들의 중국투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명 기자 :
우리 기업인들이 해외투자를 하는 돈의 1/4에는 중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인들이 마련한 오찬석상에서 지앙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이런 사정을 고려한 듯 중이 정치적인 안정과 개방정책을 강조한 다음 한국기업의 중국투자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강택민 (중국주석) :
더욱 많은 한국기업 투자하고 새 협력분야 개척하기를 바랍니다.
김종명 기자 :
구평회 무역협회장은 환영사에서 지앙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경제협력이 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우리 경제계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구평회 (무역협회장) :
안정유지를 기본으로 하는 탁월한 영도력에 힘입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데 우리 경제계를 대표하여 존경을 표합니다.
김종명 기자 :
오늘 오찬에는 최종현 전경련 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들과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을 비롯한 2백여 명의 기업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같은 단체접견과는 별도로 주요그룹 총수들은 내일부터 있을 지앙 주석 일행의 산업현장 시찰을 안내하는 등 경제외교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재계는 특히 엔지니어 출신인 지앙 주석이 국내 산업현장을 둘러보는 것을 계기로 한.중 두 나라간의 민간차원 교역이 보다 심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