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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렌펠 화재 참사 이후 영국 정부가 영국 전역의 고층 건물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진단을 시행했는데요.

지난 6월 있었던 1차 안전 진단의 결함을 보강한 2차 진단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리포트>

제2차 검사 결과 영국의 여든두 곳의 고층 건물이 화재 안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렌펠 타워'와 마찬가지로 가연성 외장재 사용 사실이 확인됐던 샐퍼드 지역의 건물 9곳은 이번에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는데요.

영국인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주민 : "돈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이 중요하죠."

<인터뷰> 주민 : "불쏘시개에 사는 기분이죠."

1차 안전 진단에서는 그렌펠 화재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외장재만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실제 건물과 마찬가지로 외장재에 부착되는 발포성 단열재를 함께 테스트했습니다.

<인터뷰> 연구자 : "폴리에틸렌은 기름이 들어간 물질입니다. 따라서 온도가 600도에 이르면 파라핀처럼 변해 타게 됩니다. 건물에서는 연료로 작용하죠."

특히 이번에 안전 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여든두 곳의 고층 건물 중 마흔일곱 곳은 지자체나 주택 협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