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과제 중간 점검
⊙ 길종섭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부터 재정경제부 등 3개 부처를 시작으로 국정과제 추진실적 중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중간평가는 이미 예고된 것이지만은 공식 사정활동 등 때가 때인 만큼 평가 결과가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환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환주 기자 :
대대적인 공직기강 확립 활동이 개시된데 때맞춰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 넉달동안에 국정평가에 나섰습니다. 김 대통령은 성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미흡한 점을 지적하고 명확한 지침도 제시했습니다. 재정경제부 장관에게는 대기업과 은행의 체질개선 등 개혁작업을 오는 9월까지 매듭짓고 콜금리를 12%선에서 하향 안정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규성 재경부 장관은 다음달에는 13%선까지 콜금리가 떨어질 전망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산업자원부 장관에게는 공기업 민영화를 적극 추진해 일부 공기업은 올해안에 매각하고 매월 외국인 투자상담 실적을 보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노동부 장관은 실업예산을 제때 집행할 것과 함께 실업자가 150만명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김 대통령은 모든 부처가 기준으로 삼아야 할 지침도 제시했습니다.
⊙ 박지원 대변인 (청와대) :
금년내 50%이상의 규제가 철폐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 김환주 기자 :
다음달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중간 평가의 결과는 내각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