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 악화 _데보라 블로흐 베트 스윙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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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수익성은 나빠져, 실속 없는 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원을 팔아 고작 29원을 남겼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무용 가구를 만드는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이 15% 이상 늘었습니다. 중동 등으로 수출길을 튼 덕입니다. 하지만, 장사를 잘하고도 순이익은 오히려 30%나 줄었습니다. 철강이나, 석유로 만드는 직물 등 재료비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변용택(가구제조업체 사장) : "원자재 가격이 뛰었지만 그렇다고 그걸 가격에 반영시켜서 올릴 수는 없었기 때문에 이익이 줄었죠." 이처럼 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19% 나 늘었습니다.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겁니다. 그러나 수익성은 악화됐습니다. 천 원짜리를 팔았을 때 영업 활동을 통해 번 돈은 50원으로 9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원자재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습니다. 게다가 환율이 올라 환차손이 커지고 투자나 이자 지급 등으로 까먹으면서 실제 이익은 29원밖에 안 남았습니다. 2007년에 비하면 거의 반토막입니다. <인터뷰>박진욱(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 : "외환차손 외환 환산손실과 파생상품 손익 등 영업 외 비용이 크게 증가해 영업 외 수지가 크게 적자로 전환된데 따른 것입니다." 순이익이 줄어든데다 외화 부채 등이 늘면서 기업들의 부채비율도 전년보다 14.5%포인트 높아진 130.6%를 기록해 재무구조도 악화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