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국제 배구협회가 최근 비치발리볼에 참가하는 여자 선수의 복장을 짧은 비키니 수영복으로 규정해서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영석 기자입니다.
⊙ 이영석 기자 :
해변 모래 위에서 열리는 2인조 배구형식의 비치발리볼은 여자 선수의 경우 대부분 간편한 수영복 차림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수용복도 짧은 비키니만을 입어야 합니다. 국제 배구협회가 여자 선수들은 비키니만을 착용하도록 의무화했기 때문입니다.
⊙ 세계 배구협회 관계자 :
선수 복장은 통일되고 독특한 복장을 주어야 합니다.
⊙ 이영석 기자 :
게다가 비키니 하의 길이는 아무리 길어도 6cm를 넘어서는 안 됩니다. 일본의 남자 선수들은 무릎위로 올라오는 반바지만 입으면 되도록 해 남자들조차 성차별이라고 비난합니다.
"웃기는 일이예요."
"말도 안됩니다. "
"성차별입니다. 남자를 위한 것이에요."
여성 선수들은 새 규정이 여성스포츠를 남자들의 눈요깃거리로 만드는 등 여성을 상품화를 조장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