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위안화 안오르면 中 환율조작국 지정” _라이브_krvip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2006년 상반기 중에 작년 하반기보다 더 많이 오르지 않으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스노 장관은 이날 미 상원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 위안화 유동성 확대에 대한 미국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을 비난하는 발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 같이 답변했다. 스노 장관은 2006년 상반기 위안화 절상 폭이 2005년 하반기보다 적을 경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은 움직임을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환율보복관세법안을 발의한 민주당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중국은 환율조작국"이라며 그런데도 "정부는 그렇다고 말하길 두려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소극적인 대중 환율정책에 대한 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지자 스노 장관은 미 의회내에 중국에 대해 무슨 조치를 취하라는 정서가 아주 강하다는걸 인정한다면서 "중국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보복) 입법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