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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등 에너지 전환 시대에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루려면 더 빠르게 에너지 전환을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오늘(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에너지전환포럼 전문가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속도감 있는 에너지 전환을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다 이루느냐, 구시대 에너지원에 대한 미련으로 경제의 파국을 맞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반대하는 원자력 업계를 비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간담회를 주최한 에너지전환포럼은 올해 역대 최고의 폭염은 무분별한 에너지 소비에 따른 기후 변화의 영향이므로 에너지 전환 정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연구위원은 "에너지 전환이 본격 확산 국면에 진입하면서 기존의 산업을 도태시키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것"이라며 "이제 에너지 전환 산업은 시장의 주류가 됐고, 이는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원별 투자금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연구위원이 공개한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를 보면 지난해 재생에너지 투자액은 2천980억 달러로,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투자액(1천320억 달러)의 두 배 이상이었고, 원전은 170억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한 연구위원은 "지난해 재생에너지가 창출한 일자리 수가 천만 개를 넘었는데 전 세계 6천356GW(기가와트) 발전설비 가운데 대한민국의 비중이 117GW로 약 2% 수준"이라며 "따라서 1천만 개의 일자리 중 약 20만 개는 국내에 있어야 하지만 국내에는 약 1만 5천 개 수준의 재생에너지 일자리만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한 전기차 판매량은 2025년 1천만 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며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부품 수가 30~40% 감소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고용 수의 감소를 가져온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기차 연관 산업을 선도해서 육성하지 못하면 국내 고용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애플, BMW, GM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자체 전력뿐 아니라 납품업체들까지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국내 기업들이 납품업체에서 탈락할 것이고, 우리의 일자리는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