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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ㆍ군 겸용 소음도 높아…'대화 불가' 지점도 국내에 있는 공항의 절반 이상은 항공기 소음한도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부대가 들어선 공항 주변에서는 정상적인 주거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소음이 측정됐다.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5개 공항 주변 104개 지점에서 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김해ㆍ제주ㆍ청주ㆍ광주ㆍ대구ㆍ군산ㆍ포항ㆍ원주공항 등 8곳의 평균 소음도가 항공기 소음한도인 75웨클(WECPNL)을 넘었다. 웨클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항공기 소음을 평가한 단위로, 민간공항의 소음대책 기준은 75웨클이다. 일반적으로 75웨클은 교통량이 많은 큰길에서 20여m 떨어진 집에 있는 사람이 느끼는 정도의 소음이고 90웨클이면 대화가 곤란한 수준이다. 평균 소음도가 가장 높은 곳은 광주공항(87웨클)이었고 군산공항(86웨클), 원주ㆍ청주공항(85웨클), 대구공항(84웨클) 등이 뒤를 이었다. 양양공항은 53웨클로 가장 조용했고 인천공항(62웨클), 울산ㆍ무안공항(63웨클), 여수공항(66웨클) 등도 소음도가 비교적 낮았다. 소음한도를 초과한 공항 가운데 김해ㆍ제주공항은 국제공항이어서 항공기 운항횟수가 많은 점이 시끄러운 원인으로 지목됐다. 민ㆍ군 겸용 공항인 청주ㆍ광주ㆍ대구ㆍ군산ㆍ원주공항은 전투기 소음 때문에 다른 공항에 비해 소음도가 높았다. 사천공항의 경우 군부대가 있긴 하지만 훈련이나 교육 목적의 운항이 많아 소음도가 한도 이하인 74웨클을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국내 항공기 운항횟수의 39%를 차지할 정도로 이착륙이 많았지만 평균 소음도는 62웨클로 최저 수준이었다. 이는 입지조건상 피해가 예상되는 주거지역 등이 공항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04개 측정지점 가운데 소음한도를 넘은 곳은 40개 지점이었다. 여수ㆍ울산ㆍ양양ㆍ무안ㆍ인천공항 주변은 소음한도를 초과한 지점이 하나도 없었다. 청주 외남동과 광주 송대동은 소음도가 92웨클로 104개 지점 중 소음이 가장 심했다. 대구 신평동(89웨클)과 군산 선연리(89웨클)도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시끄러웠다. 최근 군의 소음피해 보상기준을 두고 논란이 된 광주ㆍ대구공항 주변지역의 소음도를 보면 새로 마련된 기준을 적용할 경우 절반 이상이 피해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소음피해 보상기준을 기존 85웨클에서 80웨클로 완화하는 법안을 마련하면서 수원과 대구ㆍ광주는 그대로 85웨클 이상을 적용키로 했다. 광주공항 주변은 7개 지점 가운데 송대동(92웨클)과 우산동(91웨클), 신촌동(85웨클)을 제외하면 85웨클 미만이었다. 대구공항도 측정소 7곳 중 소음도가 85웨클을 웃돈 곳은 신평동(89웨클)과 지저동(86웨클) 2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