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0.25%p 인하…한국식 양적완화 본격시동_누가 이길 것 같지는 않은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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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이어 한국은행도 오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며 돈 풀기에 나섰습니다.

가계 부채가 아직은 감당할 만한 수준이고 물가도 안정돼 있는 만큼 경기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금리 인하로 새 경제팀의 경기부양 노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췄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2.5%로 유지됐던 기준금리가 15개월 만에 2.25%로 떨어진 겁니다.

경기 회복세에 경고음이 켜진 만큼 미리 금리를 낮춰 시중에 돈이 풀리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현재화되지 않도록 사전에 저희들이 조치를 취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최경환 경제팀이 전방위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자,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로 정책 공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조영무 (LG 경제연구원) : "재정정책 효과를 극대화시켜서 소비 둔화에 정부와 함께 한국은행이 대응한다는취지로 해석이 됩니다."

금융시장은 코스피가 보합권을 맴도는 등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은이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은총재) :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고 앞으로 수집되는 경제지표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입니다."

금리 인하는 대출자의 이자부담을 줄여줘 소비를 늘리는 순기능도 있지만 가계부채를 크게 늘려 오히려 소비를 제약할 수도 있기 때문에 효과를 면밀히 지켜본 뒤 추가금리인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