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증거 인멸 혐의’ 경찰 간부 소환_호랑이 게임에서 이기는 기술_krvip

'국정원의 정치 관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은 서울경찰청 중간 간부가 압수수색 전에 증거를 없애려 한 혐의를 잡고 이 간부를 최근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간부가 압수수색에 앞서 관용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데이터 일부를 고의로 삭제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피의자로 불러 신문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간부가 데이터 삭제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하드디스크 안의 데이터를 일부 지우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간부는 검찰조사에서 실수로 프로그램을 작동시켰고 곧바로 프로그램을 중단시켜 삭제된 데이터는 거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경찰의 국정원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을 19시간 넘게 압수수색했고, 다음날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조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