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접촉 혐의’ 진보 예술 단체 압수수색_말라이 포커 토너먼트_krvip

<앵커 멘트>

국가정보원이 한 진보 예술단체의 사무실과 단원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대표를 체포했습니다.

북한의 대남 공작원과 연계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보 성향의 민간 예술단체 '출'의 사무실입니다.

국가정보원이 오늘 오전 6시부터 8시간 넘게 이곳을 포함해 대표 전 모씨와 전현직 단원 2명의 집 등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예술단체 관계자 : "(뭐 가져갔나요?) 음악이요. 음악. 무용음악. (무용음악이요?) 영상하고 무용음악하고. (컴퓨터 파일로 저장된거요?) 네."

대표 전씨는 현장에서 체포돼 국정원에서 조사받고 있습니다.

국정원이 압수수색과 체포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전씨가 지난 1995년 일본에서 북한 노동당의 대남공작 부서인 225국의 공작원에게 포섭된 뒤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겁니다.

2011년에는 다른 단원들과 함께 북한 공작원을 접촉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예술단체 관계자 : "(혐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건 모르겠어요. 그런 일은 없었을거고 아마. 일본에 몇번 왔다갔다 했는지도 그것도 잘 모르고."

'출'은 지난 1999년 창단됐으며, 각종 노동 관련 집회 현장에서 공연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