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정 갈등 표출…오늘 대통령과 간담회 _메가 세나 캐셔 베팅 온라인_krvip

<앵커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거듭 연정을 제안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 일각에서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대통령과 여당 의원 간담회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박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권 여당의 현안을 조율하기 위해 소속 의원 전원이 모인 자리...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에 대한 일부 소장파들의 회의적 시각이 정면으로 표출됐습니다. <녹취> 임종인(열린우리당 의원) : “한나라당은 특권층과 재벌 대변 당이고 우리는 중산층 서민 정당이라 생각하는데 한나라당과 정책 차이가 없다는 얘기 대통령이 왜 한 겁니까?” 일부 의원들은 사석에서 한나라당과 연정을 할 거면 정권 교체는 왜 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성곤(열린우리당 의원) : “당의 정체성과 반대된다는 이유 때문에 상당수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로 당이 혼란스러운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야 한다.” 반면, 방법상의 논란은 있지만 한나라당과 합당하자는 것이 아닌만큼 연정이 여당의 정체성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옹호론도 나왔습니다. 지도부는 거듭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연정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올 정기국회를 기점으로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할 국회 차원의 상설 특위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 “지역구도 타파 위해서 지도부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는데 동의하시면 여러분 박수칩시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우리당 의원 전원과 만찬 간담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직접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대연정 제안의 배경과 취지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져 연정을 둘러싼 여권 내부의 갈등 기류가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