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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올해 금어기가 오늘자로 모든 해상에서 풀렸습니다.

중국어선들이 동중국해는 물론 우리의 서해, 또 남해까지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법조업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의 거점 항구인 저장성 상산항입니다.

2천여 척의 어선들이 대규모 선단을 이뤄 일제히 바다로 나갑니다.

풍어를 기원하며 출정식을 하는 선원들은 술잔을 돌리며 제를 올립니다.

중국 어선들의 대규모 출어는 지난 6월 시작된 석달간의 금어기가 끝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왕수오주(어민) : "이미 한달여 기간 동안 준비했습니다. 절박하게 기다렸습니다."

중국 금어기는 보하이만과 산둥성을 시작으로 동중국해까지 모두 끝났습니다.

이들 지역은 우리의 서해, 남해와 가까워 우리 어선들과의 어장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다음달 16일 부터 조업이 가능한 우리의 EEZ, 배타적 경제 수역에서 조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어선 70만 척 가운데 한국의 EEZ에서 조업을 허가받은 어선은 천 6백척에 불과합니다.

올들어 무허가 조업이나 할당 어획량을 초과하다 적발된 중국 어선은 벌써 220척이 넘었습니다.

중국 어선들이 가을철 대규모 고기잡이에 나서면서 우리 서해와 남해에서 싹쓸이식 불법 조업에 대한 우려와 함께 단속하는 우리해경과의 충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