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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개강을 앞두고, 캠퍼스에서 교재판매를 빙자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강의실을 돌며 교재비 환급이나 할인 혜택으로 학생들을 현혹하는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대학 강의실을 찾아온 방문판매 업체 직원에게 29만원을 넘게 주고 토익교재를 산 배모 씨.

토익 점수 700점을 넘으면 10만 원을 환급해준다는 이야기에 덥썩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약속대로 10월 환급을 요청하자 업체는 돌연 연락을 끊었습니다.

<녹취> 배○○(방문판매 피해 학생) : "성적도 넘었고 날짜도 맞춰서 했는데 환급을 안 해주더라고요. 본사에 이야기 했는데도 본사는 착신 금지돼서 전화도 안 되고..."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구매한 김모 씨도 환불을 거부당했습니다.

<녹취> 김○○(방문판매 피해 학생/음성변조) : "전화도 안 받고 제 문자도 안 받아서 부모님에게 말씀드리니까 '이 학생 부모인데..' 이런 식으로 말 하니 그제야..."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방문판매 상담은 최근 3년간 4만 건 가량.

품목별로는 인터넷 강의 등 통신교육서비스와, 학습교재 관련 상담이 14.8%로 가장 많습니다.

특히, 강의 시간에 들어와 버젓이 홍보를 하는데도 교수조차 이를 제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각 수업 시간에 대한 권한은 교수님에게 있어서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따로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녕서(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과장) : "계약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시간을 두고 제품의 질을 고려하는 등의 신중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또, 무료나 체험용이라는 허위 광고에 주의하고, 피해 발생 시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