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3만 1천349 달러 돌파 ‘선진국 들어섰다’_베테 비에이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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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 총 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연간 국민소득 잠정치를 보면, 2018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 1천349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 2017년 대비 5.4% 늘어난 것으로, 원화 기준으로는 2.5% 증가한 3천4백49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원화로 표기한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0%이지만, 지난해 원화 강세로 환율이 2.7% 내려 달러화로 표기한 국민총소득(GNI)는 조금 더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평균 환율은 전년보다 30원 내린 달러당 천100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인구 5천만 명이 넘는 국가 가운데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선 국가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까지 6개 뿐이었고, 우리나라가 7번째 국가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선 여섯 나라가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선 뒤 3만 달러를 달성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9.7년이지만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이보다 조금 늦은 12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 달러를 처음 넘어선 것은 지난 2006년으로 당시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2만 794달러 였습니다.

또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0% 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성장률은 11월에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2.7%를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 증가세가 유지(3.6%)됐고, 서비스업의 증가폭(2.8%)은 확대됐지만, 건설업이 2011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4.2%)했습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7년만에 가장 높은 2.8% 올랐고, 정부소비는 11년만의 최고치를 기록(5.6%)했지만 건설투자가 20년만의 최저치(-4.0%)를 기록하는 등 건설 설비투자가 악화됐습니다.

4분기 부문별 성장률을 보면 직전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던 건설과 설비투자가 각각 1.2%, 4% 성장하면서 전체적인 성장률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