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 위조 부품 공급”…영광 5·6호기 가동 중단_남자가 내기 때문에 사람을 죽인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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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원전에 품질 보증서를 위조한 부품이 대량공급된 사실이 드러나 영광 5호기와 6호기가 오늘부터 연말까지 전격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방사능 누출 등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지만, 당장 동절기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원전 5곳에 품질검증서가 위조된 부품이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미검증품 98%가 집중적으로 들어간 영광 5,6호기는 오늘부터 연말까지 가동을 중단합니다. 지경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납품업체 몇 곳이 미검증 부품 7천 6백여개를 공급했으며 이중 5천 2백여개의 부품이 실제 원전에 사용됐습니다 미검증 부품은 영광 3,4,5,6 호기와 울진 3호기 등 국내 5개 원전에 사용됐으며, 특히 영광 5,6호기에 집중적으로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경부는 이에따라 영광 5, 6호기에 대한 철저한 안전검증이 필요하다고 보고, 오늘부터 올해 말까지 가동을 정지하기로 했습니다. 지경부는 그러나 문제가 된 미검증 부품들은 국제기준상 방사능 유출과 관련되는 원전의 핵심안전설비에는 사용할 수 없고, 실제 사용되지도 않았다며, 미검증 부품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방사능 누출과 같은 원전 사고의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경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품질검증서 위조 사건에 대해 이미 검찰에 공식 수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원전 2기의 가동 중단으로 전력 당국은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지경부는 조석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력수급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이달 중순부터 동계전력 수급 대책을 조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