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장관회의 에서 사정방향제시; 하는 김영삼 대통령 과 은행 의 불공정거래실사 표명하는 이경식 부총리 겸경제기획원장관 #이화창
유근찬 앵커 :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된 더 자세한 소식은 잠시 후에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개혁과 변화를 기치로 내건 새 정부의 국정지표 가운데 하나가 국가기강의 확립입니다. 정부가 오늘 범정부적인 사정실천 방안을 마련해서 사회기강과 법질서 확립에 기치를 들고 나섬으로써 이제 국가기강 확립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국가기강 확립보고 회의에서 기강 확립의 대도는 윗물 맑기 즉, 지도층이 먼저 깨끗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국가기강 확립을 위한 오늘 회의는 신 한국창조를 위한 대 장정에 있어서 새로운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지도층부터 먼저 깨끗해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흐르는 물의 맑고 탁함은 오로지 원천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뜻에서 새 정부에 있어 국가기강 확립의 큰 길은 하나도 윗물 맑기요둘도 바로 윗물 맑기 운동입니다.
김진석 기자 :
김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의 사정활동은 과거를 일부러 들춰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거나 사회 분위기를 움츠리게 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 오히려 경제를 활성화하는 생산적인 기강확립 활동이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그러나 앞으로의 부정은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만 합니다. 그 대상에 있어서 어떠한 성역도 두지 아니할 것입니다.
김진석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비리를 저지른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고 특히 사정기관 자체도 뼈를 깎는 자정노력을 전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는 비리엄단과 함께 예방적 차원의 기강확립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여서 우선 잘못된 제도와 관행부터 과감히 고쳐나가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공직자의 사기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서 모든 공직자들이 긍지를 갖고 소신 있게 일 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가 추진하는 개혁은 활력을 숨죽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명력을 싹트게 하기 위한 것임을 명심해 달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