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끝까지 간다”…민주당, 공수처 출범 속도전_관상어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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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선 어제(10일)에 이어 오늘(11일)도 국정원법에 대한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수연 기자, 지금은 누가 발언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6시간 넘게 발언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국정원법 개정안 관련해선 7번째 발언자인데요.

토론이 시작된 지는 약 30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국정원법 개정안의 핵심내용은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되, 3년의 유예기간을 둔다는 건데요.

토론에 나선 야당 의원들은 안보 공백을 우려했고, 여당 의원들은 국정원 개혁을 완성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무제한 토론의 취지와 맞지 않는 얘기들이 나와서 논란이 되기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직접 들어 보시죠.

[김웅/국민의힘 의원 : "성폭력 범죄라는 건 충동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 충동이 대부분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법조 기자단이 다 받아쓰기만 해요. 저는 우리 추미애 장관이 법조 기자단을 해체했으면 좋겠습니다."]

말 그대로 시간이 무제한이다 보니 이른바 '아무말 대잔치'가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요.

무제한 토론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58명은 오늘 전원 토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끝까지 가겠다"는 겁니다.

표결이나 여야 합의로 종료하지 않으면 회기가 끝나는 다음 달 8일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앵커]

공수처 소식도 알아보죠.

어제(10일)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됐는데 이제 절차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공수처장 임명까지 남은 절차는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과 추천위 재소집, 그리고 처장 인사청문회인데요.

이번 법 개정으로 공수처장 추천 과정에서 야당의 거부권이 사라지면서 민주당은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 국무회의를 거쳐 개정안이 공포되면 이어 공수처장 추천위가 재소집되고 후보 결정이 바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후보 2명 가운데 대통령이 한 명을 정하면 이달 말이나 내년 초엔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오늘 공수처법 개정안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