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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기심 많은 영유아들이 가정에서 화학제품이나 화장품 등을 먹는 중독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무신경한 어른들 탓입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6개월 된 손녀를 돌보는 엄월선 씨. 손녀가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서 늘 불안합니다. <인터뷰>엄월선(서울시 신수동) : "잘 치워도 걸어다니니까 열고 꺼내오니까 그래서 항상 조심해요." 하지만 사고가 일어나는 건 순식간입니다. 이 어린이는 4년 전,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빙초산을 마셨다가 식도가 손상돼 반년 넘게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사고 어린이 어머니 : "입이 시꺼멓게 됐더라고요. 까만 정도로. (병원에)가는 순간, 잘못되면 어쩌나.." 이 같은 영유아 중독사고는 3년 반 동안 소비자원에 217건이 접수됐습니다. 두 돌 이하의 영유아 사고가 194건으로 전체의 89%나 됐습니다. <인터뷰>조애경(가정의학과 전문의) : 걷기는 시작했지만 위험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좀 더 성장하기 전까지 제일 위험한 시기라서 제일 많습니다." 품목별로는 살충제 등 화학제품이 54%, 의약품 37%, 화장품이 9% 였습니다. 의약품 사고 80건 중에선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사고가 47건으로 절반 이상입니다. 일반의약품과 달리 전문의약품은 어린이 보호 포장이 없어 이렇게 쉽게 열리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보호포장을 확대할 것과 응급실에 갈 때는 제품마다 해독방법이 다른 만큼 제품도 가져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