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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사이 충남 서산과 공주 등에서 산불 등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불이 밤에 난데다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산등성이 곳곳을 집어삼켰습니다.

바람을 등에 업은 산불은 순식간에 잡목들을 태우며 골짜기를 따라 빠르게 번져나갑니다.

어젯밤 8시쯤 충남 서산시 해미면의 한 대학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정진석(목격자/서산시 석림동) : "집에 오는 길에 한서대학교 뒤쪽에서 집채 만한 불길이 타올라서 상당히 걱정스러웠습니다."

이 불로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면적만 2만 제곱미터. 공무원과 소방대원 등 6백여 명이 동원돼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날이 어두운데다 바람이 강하고 지형까지 험해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함께 진화 인력을 다시 투입할 계획입니다.

비슷한 시각 충남 공주시 계룡면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쓰레기를 태우던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산림 7만 제곱미터가 태운 뒤 4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큰 불길을 잡기 위해선 소방헬기의 투입이 절실하지만 밤이라 헬기를 투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갑철(공주시청 산림녹지과장) : "지금 우리 전문 진화대 요원하고 우리 주민, 우리 공무원과 함께 삽하고 갈고리로 직접 몸으로 진화작업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또 어젯밤 7시 반쯤 충남 당진군 당진읍의 한 통나무 식당에서 불이 나 건물 두 동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3억 4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