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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으로 불거진 개성공단 사태를 논의하기위해 오늘 황급히 북한을 방문합니다.

기업 대표들은 특히, 북한 지도총국과의 면담도 신청해놨는데요.

임금 지급일 사흘 앞두고 사태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 17명이 오늘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당초 14일 서울에서 열 예정이던 이사회를 1주일 앞당기고, 장소를 개성공단으로 바꾼 겁니다.

기업 대표들은 현지 법인장들과 함께 10일부터 시작되는 3월분 임금 지급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뒤, 별도의 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녹취> 유창근(개성공단 기업협회 부회장) : "현지의 법인장들이 4월 10일부터는 이제 공식적으로 시달리게 될 테니까 우리가 현지에 가서 기업 대표들이 입장 표명을.."

특히 북한 지도총국과의 면담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어서, 일체 대화를 거부중인 북한의 태도 변화 여부가 주목됩니다.

정부는 기업들의 방북 결과를 일단 지켜본 뒤, 우리측 관리위원회와 북측 총국의 협의를 공식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협의 이전에 공개하는 것이 앞으로 협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성공단 현지에선 지난 주말부터 기업별로 임금 산정 절차가 시작돼 마찰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기업에선 원청업체의 발주량 감소와 원자재 공급 축소 등 이미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