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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서울 강남구청역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가방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열차운행에 중단되는 등 한 때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경찰까지 혼선을 빚으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폭발물로 보이는 가방이 승강장에 있다"

오후 2시 4분, 분당선 강남구청역에 신고가 접수됩니다.

곧 승객 출입통제가 시작됐고 2시 반, 분당선 지하철은 역을 그대로 통과하기 시작했습니다.

3시 쯤,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 군 폭발물 처리반이 잇따라 현장에 도착합니다.

곧바로 휴대용 X-레이 투시 장비로 촬영이 진행됐습니다.

촬영된 사진.. 판독 과정에서 상황이 긴박해집니다.

가방 안에 뇌관 1발과 전자식 센서회로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오후 4시, 역에 있던 승객들은 모두 대피했고 분당선 지하철 운행도 전면중단됐습니다.

4시 10분, 폭발물 대응로봇의 투입이 결정됩니다.

물대포로 가방을 2차례 뚫는 해체 작업이 이뤄졌고 결국 가방 안 물체가 확인됩니다.

옷가지와 함께 발견된 물건.. 경찰이 회로로 오인한 건 철제 옷걸이였습니다.

시민과 군, 경찰까지 극도로 긴장하게 만들었던 폭발물 소동이 마무리된 순간입니다.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분당선 강남구청역이 3시간 가까이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이정수(서울 강남서 경비과장) : "안전 여부가 확실하게 확인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려서 지하철 운행이라든가 일부 시민 불편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가방 속 옷걸이에 전국이 화들짝 놀랐던 하루.

4시 50분, 상황종료와 함께 지하철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