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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강호순은 1970년 3월 충남 서천군에서 태어난 이후 38년을 사는 동안 자신의 주소지를 나타내는 주민등록을 모두 16차례 옮겼다. 출생지에 주거를 두고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를 제외하면 이후 20년 사이에 1년 3개월에 한 번꼴로 주거를 이전한 셈이다. 강은 서천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왔고 고등학교는 부여에 있는 농업계 전문고를 졸업했다. 그는 생후 20년 만인 1990년 12월 처음으로 고향에 두었던 주민등록을 경기도 가평군 상면으로 이전했다. 강의 주소는 2년 뒤인 92년 안산으로 이전되고 가평의 주소는 무단 전출을 이유로 직권 말소된다. 가평이 고향인 첫 번째 부인과 이 해 결혼한 것으로 미루어 그곳에서 첫 번째 부인을 만난 뒤 안산에 신혼살림을 차린 것으로 보인다. 이듬해인 93년 5월부터 첫 부인과 이혼한 직후인 99년 초까지 5년여 사이에는 충북 청원, 경기 구리.가평, 강원 홍천, 경기 시흥을 오가며 7차례나 주소를 이동한다. 이러는 사이에 두 아들을 낳은 첫부인과 98년 이혼했으며 구리와 시흥에서 역시 무단 전출로 각각 주민등록이 직권말소됐다. 99년 2월에는 경기 화성시 비봉면으로 새 주소지를 두었고 다음달 두 번째 부인과 혼인신고를 했지만 셋째 아들을 잉태한 채 6개월 만인 그해 9월 이혼했다. 두번째 부인은 이혼 후 낳은 아들을 키우고 있다. 이어 전 주소지가 직권말소되고 2002년 8월 인천 항동으로 주소를 옮겼다가 7개월 뒤인 2003년 3월 안산시 선부동으로 다시 이전했다. 이 곳에서는 주소 이전과 함께 세 번째 부인과 혼인신고를 하지만 이번에는 2개월만에 이혼했다. 이혼 직후 만난 네 번째 부인과는 안산시 팔곡동에서 동거하기 시작했고 2년여만인 2005년 10월 25일 혼인신고를 했지만 닷새 뒤 장모 집에서 난 화재로 부인을 잃는다. 다시 2006년 10월 충남 서천의 고향 집으로 주소를 이전했다가 나흘 만에 대전시 부사동으로 옮기고 한 달여 뒤인 그해 12월 수원시 당수동의 축사를 임대하면서 그곳으로 주민등록을 옮긴 뒤 지금까지 두고 있다. 그러나 당수동으로 주민등록을 옮길 당시부터 그가 검거될 때까지 실제로는 계속해서 팔곡동 빌라에서 두 아들과 함께 산 것으로 이웃들을 통해 확인됐다. 두 아들은 현재 충남 서천에서 강호순 모친의 보호 아래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