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신형 고체연료 ICBM 첫 공식 평가_플라멩고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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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이번 국방 백서에 담기지 않은 내용 짚어봅니다.

특히 군 당국이 북한의 군사력을 평가한 부분이 추가 확인됐는데 이 내용, 김용준 기자와 함께 더 짚어봅니다.

김 기자, 지난주 북한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공개됐는데 이에 대한 군 당국의 평가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화성-17형보다 약간 짧은 미사일이 이번 열병식 때 공개됐는데요.

고체연료 엔진을 쓰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란 전문가들의 추정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분석 중"이라고만 했거든요.

그런데 취재 과정에서 군 고위 관계자가 "신형 고체연료 ICBM 가능성이 있다"고 처음으로 확인해줬습니다.

향후 국방백서에는 이 내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전술핵 능력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한 내용이 있다고요?

[기자]

네, 백서에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는 부분이 있는데요.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더 취재해 보니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핵탄두 탑재를 목표로 소형화가 진행 중'이라고 한 고위 관계자가 설명했습니다.

주목할 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인데요.

이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600km에 이르고 하강 단계에서 회피 기동을 해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북한 무인기에 대한 군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국방백서에 직접적으로 실리진 않았지만, '북한이 제3국의 군사정찰용 무인기를 도입해서 그걸 분해하면서 기술을 얻었고, 그걸 바탕으로 이제는 자체 개발까지 하는 수준'이라고 국방부는 평가했습니다.

정찰용과 공격용을 포함해서 무인기 5백여 대를 보유한 것으로 군은 판단했습니다.

[앵커]

이전 국방백서와 표현이 달라진 부분도 많다면서요?

[기자]

우선 북한 핵시설은 '영변' 핵시설만 적시돼 왔는데, 이번엔 '영변 등' 핵시설이라고 처음 표기했습니다.

평산 우라늄 광산을 비롯해 북한의 핵 관련 시설이 여러 곳이라는 걸 명확히 표현한 겁니다.

또 일본을 '가까운 이웃'이라고 표현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주변국 표기 순서에서 일본을 먼저 언급하고 다음에 중국과 러시아를 썼습니다.

지난 정부 때는 '중국-일본-러시아' 순이었습니다.

기존의 북미 회담 역시 미북 회담으로 바꿨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직책을 빼고 그냥 이름만 표기했는데요.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을 노골적으로 쓰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달라진 내용중에 주목할 부분들이 많군요.

김용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