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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하다고, 화난다고 함부로 운전하시면 안되겠죠.

경찰이 한달 반 동안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경기 지역에서만 난폭, 보복 운전자 112명이 형사 입건됐는데, 영업용 차량이 아닌 승용차가 가해 차량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차선에서 달리는 검은 승용차를 앞지르며 경적을 울립니다.

잠시 뒤 쫓아온 검은 승용차.

앞을 가로막고 급제동하더니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욕설 표시까지 합니다.

차선을 바꿔보지만 보복 운전은 계속됩니다.

달리는 차량 앞으로 SUV 차량이 아슬아슬하게 끼어듭니다.

옆으로 비켜서도 계속 따라붙어 급제동을 반복합니다.

이런 난폭, 보복 운전은 흔히 겪는 일상이 됐습니다.

<녹취> 안지환(경기도 수원시) : "끼어들기 한다거나 저는 정상적으로 가고 있는데 그냥 막 훅 들어온다거나 그랬을 때저도 사람인지라 화가 엄청 많이 날 때가 많죠."

한 달 반 특별 단속 기간 경기 남부 지역에서 경찰에 입건된 사람만 112명.

가해 차량은 영업용 차량이 아닌 승용차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유를 묻자 난폭운전자의 절반은 "급해서" 였고 보복운전도 절반 가까이 경적, 상향등 사용이나 진로변경 시비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최명근(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 "순간 욱 하는 심정으로 도로에서 참지 못하는 부분을 후회하면서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 행위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피의자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난폭·보복운전.

최근엔 차량 블랙박스가 상용화되면서 적발 건수는 계속 느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