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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남성 2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12시 반쯤, 서울 정릉천 변에서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시간당 37mm까지 내린 폭우에 수량이 급격히 불어난 겁니다.

이 남성은 실종 2시간 반 만에 10㎞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용철/목격자 : "웬만한 태풍 때보다 더 많이 왔던 거 같은데, (사고 때) 경찰 왔다 갔다 하고 사람들 웅성웅성 하고요."]

경기도 용인의 경안천에서는 4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경기도 오산시 오산천 인근 산책로에서는 45살 여성 원 모 씨가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렸다 구조되는 등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악천후는 항공편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돌풍 때문에 22편의 이륙이 지연됐고, 착륙하려던 비행기 9편은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조성원/항공기 탑승객 : "원래 11시 반 (인천) 공항 도착 예정이었는데 비가 엄청나게 내리면서 공항에 착륙을 못 하더라고요. 기체가 많이 흔들려서 김포로 가서 12시에 착륙을 했고요."]

또 어젯밤 인천에서 중국 계림으로 출발하려던 동방항공 여객기는 예정시간보다 6시간을 넘긴 오늘 새벽에 이륙해 승객 100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오전 네시 반쯤엔 국지성 폭우와 낙뢰로 팔당역에 전기가 끊겨 경의중앙선 망우에서 팔당역 구간 열차가 한때 서행하며 지나갔습니다.

코레일 측은 오전 7시 40분쯤 복구를 완료했고, 지금은 정상운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