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77명, ‘박前대통령 불구속 수사 촉구’ 서명_니테로이의 닫힌 빙고_krvip

자유한국당과 무소속 등 국회의원 77명이 28일(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친박근혜계 조원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오늘 오후에 돌렸다"고 밝혔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청원서에 서명한 의원은 77명으로 집계됐다고 조 의원은 전했다.

청원서에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검찰이) 심사숙고한 결과라고 하지만, 역대 최장인 무려 21시간 넘게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한 전직 여성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국가의 품격과 대내외적 파장,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생각할 때 너무나 가혹한 처사"라고 쓰여있다.

"검찰과 특검의 수사기록 수만 페이지가 있고, 관련자 대부분이 구속돼 증거 조작·인멸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청와대를 나와 사저에 사실상 감금된 상황"이라며 "구속영장 사유인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전혀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사회 혼란 방지와 국민 대통합을 위해서라도 박 전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임할 수 있도록 재판부에 간곡히 청원드린다"고 끝맺었다.

조 의원은 29일(내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