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 체납 ‘눈덩이’…대책 필요 _오늘 플라멩고 승리_krvip

건강보험료 체납 ‘눈덩이’…대책 필요 _클라우디아 라이아가 승리하면_krvip

<앵커 멘트>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건강보험료를 제때 못 내는 가입자가 많습니다. 대부분이 저소득층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해고된 한 모씨.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한 달 건강보험료 6만 8천 원이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한00(실직자) : "제가 최대한 내보려고 그러는데 저도 애들 3명 키우는데다가 솔직히 벌이가 없다면 어떻게 내겠습니까?" 실제 올해 1월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2백만 세대가 건강 보험료를 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9월 체납자 범위가 3달 연체에서 6달 연체로 완화되면서 체납세대는 줄었지만 금액은 3백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체납자의 86%가 연간 소득 백만 원 이하의 저소득층입니다. <인터뷰>박양운(건강보험공단 광주본부 보험급여부장) : "현재까지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서 아직까지 제한을 작년 이후에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한시적일 뿐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제도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김정대(민주노총 광주본부 정책국장) : "소득 수준별로 건강 보험료를 적용해야 된다고 보고요. 그렇게 확충된 예산으로 저소득층에 대해서 건강보험료 일부 내지는 전부를 경감하거나 지원해야..." 계속된 경기 침체 속에 저소득층이 받는 의료 혜택마저 위축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