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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목일인 어제 특별한 나무심기에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기억하고 치유받기 위해 '추모의 숲'을 찾은 사람들을 김채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김태윤 씨가 30년간 남편과 꾸려온 작은 식당.

가습기 살균제 3단계 피해자라는 기억만 남기고 6년 전 떠난 남편의 숨결이 남겨진 공간입니다.

<인터뷰> 김태윤(가습기 살균제 3단계 피해자 가족) : "가족 "힘들 때 바쁘고 어려운 일 닥칠 때 항상 생각나지."

바쁜 식당일을 멈추고 어디론가 향하는 김 씨.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 '추모의 숲'에 나무를 심으러 가는 길입니다.

지난해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조성한 추모의 숲에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를 추모하고 생존 피해자의 쾌유를 비는 나무 2백여 그루가 심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신고가 계속 늘어나면서 나무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추모의 나무를 심는 이창수 씨.

20년 전 폐 질환으로 숨진 2살배기 동생을 위해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수(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자 가족) : "뒤늦게 신청을 한 상황이고 정확히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고 빨리 인정이 됐으면.."

현재까지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공식 인정받은 사람은 사망자 219명을 포함해 모두 280명.

판정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은 천5백 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