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한 상자도 회수…생활범죄 근절한다_증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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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형 소규모 절도범죄를 담당하는 전담팀이 생긴 이후, 이른바 잡범들에 대한 경찰의 검거 건수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자전거나 공구, 심지어 귤 한 박스까지 찾아준다고 합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손향숙씨는 통닭집을 개업하면서 선물로 받은 화분을 도난당했습니다.

값비싼 것이 아니어서 큰 기대없이 신고했지만 이틀 뒤 화분을 온전하게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손향숙(통닭집 운영) : "크고 값진 게 아니니까 (경찰이) 그냥 지나가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정말 찾아주셔가지고..."

가게에서 귤 한 박스를 도난당한 마영미씨도 역시 신고 이틀만에 한 알도 빠짐없이 돌려받았습니다.

<인터뷰> 마영미(음식점 운영) : "(경찰이) CCTV도 보고 갔거든요. 그 다음날 찾아주시더라고요. 너무 고맙고..."

지난 2014년 천 6백여 건이던 대구 경찰의 절도피해품 회수 건수는 지난해 2천 7백여건으로 천 건 이상 늘었습니다.

경찰청이 지난 2015년 전국 경찰서별로 생활범죄수사팀을 신설한 뒤 경미범죄를 집중검거한 덕분입니다.

자전거와 오토바이에서부터 공사장 공구나 심지어 수건 한 장까지, 피해금액은 적지만 회수했을 때 체감 만족도는 매우 큽니다.

<인터뷰> 류동은(대구성서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 : "강력사건이나 경미한 사건이나, 사실은 경찰관들이 다 발품을 팔아야 (하지만) 피해를 회복시켜 드렸을 때는 다른 강력사건보다 더 고마움을 (표시하십니다.)"

경찰은, 대형 절도 등 강력범죄가 아니라도 적극적으로 신고해 피해구제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